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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방수사국(FBI)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이 이스라엘-팔레스타인 전쟁 시작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에 영감 받아 ‘차원이 다른’ 수준의 테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경고했다.
뉴욕타임스(NYT)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31일(현지시간) 미 상원 의회 국토안보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 참석해 테러 단체 알카에다가 미국 내 추종 세력에게 구체적인 테러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. '9·11테러'의 주모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창설한 알카에다는미국 본토를 공격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단체다.
그는 “지난 5년 동안 FBI가 모아온 알카에다에 대한 정보 중 대다수는 미국 본토를 향한 테러에 관한 것"이라며 "이-팔 전쟁 개전 이후 상당히 위험한 수준까지 도달했다. 알카에다는 미국 내 이슬람 잠복 세력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지시를 내리고 있다”고 밝혔다.
실제로 미국 내 반 유대주의 범죄는 최근 눈에 띄게 증가했다. 명예훼손방지연맹(ADL)이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23일까지 미국에서 312건의 반유대주의 범죄 사건이 일어났고, 이 중 190건이 이-팔 전쟁과 관련 있는 사건이었다.
레이 국장은 “지난해 미국에서 벌어진 종교 범죄의 약 60%가 유대교와 관련돼 있다”며 “미국 내 유대인 인구가 고작 3%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, 어떤 세력이 조직적으로 유대교를 노리고 있다고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”고 말했다.
한편 미국 내 이슬람 교도와 아랍인에 대한 증오 범죄도 증가하는 추세다. 시민단체 이슬람관계협의회(CAIR)는 지난 한 달 간 약 700명의 아랍계 미국인들이 피해 상담을 요청해왔다고 밝히며 무슬림을 향한 혐오 범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슬림의 미국 여행을 금지 시킨 2015년 12월 이후부터 계속 증가했다고 주장했다.
NYT는 "이슬람 시민단체 등은 이-팔 전쟁 이후 이슬람 혐오 범죄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파악 중"이라며 "미국 내 이슬람 신자들은 2001년 9·11테러 당시보다 더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"고 전했다.
http://n.news.naver.com/article/119/00027646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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