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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
32강전 35분 만에 상대 제압
‘배드민턴 여제’ 안세영(21·삼성생명·사진)이 오른 무릎 부상 이후 두 번째 출전한 대회인 중국 마스터스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.
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21일 중국 선전 선전만 체육관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(BWF)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(슈퍼750) 여자단식 32강전에서 라린랏 차이완(태국·세계랭킹 71위)을 35분 만에 2-0(21-16 21-11)으로 가볍게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.
2023년은 그야말로 ‘안세영의 해’다. 올 시즌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무려 13번 결승에 올랐고,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. 지난 3월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 우승은 1996년 방수현 이후 처음이었고, 8월 세계선수권 우승은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이었다.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경기 도중 오른 무릎 부상을 당했으나 오히려 상대인 천위페이(중국·3위)를 나가떨어지게 만드는 체력 우위를 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. 5년 전 자카르타-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1회전 탈락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5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것이다.
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재활에 매진한 안세영은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구마모토 마스터스 재팬(슈퍼500)에 부상 이후 처음 출격했다. 32강전부터 승승장구했지만, 4강에선 천위페이에게 1-2로 패했다. 아직 무릎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.
이번 대회도 안세영에겐 우승보다는 기량 점검을 위한 테스트 성격이 짙다. 안세영의 올 시즌 마지막 목표는 다음 달 13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BWF 투어 파이널 우승이다. ‘왕중왕전’의 성격을 띤 이 대회에서 안세영은 2021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. 올 시즌 명실상부 배드민턴 여자단식계의 최강자로 떠오른 만큼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다면 화려하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.
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2위인 야마구치 아카네(일본)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않는다. 지난주 패배를 안긴 천위페이와는 대진 상 결승에서 만나게 된다. 과연 안세영이 무릎 부상 여파를 딛고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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